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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정준원, 흡연-음주 논란에 편집·하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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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 정준원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유) 스튜디오 제공)

 

'부부의 세계'에 해강 역으로 출연 중인 아역 배우 정준원이 미성년자임에도 흡연과 음주를 한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소속사는 배우 관리를 세심히 하겠다고 사과했으나, '부부의 세계' 편집 및 하차 요구가 나온다.

정준원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부터 논란은 시작됐다. 친구들과 함께 담배를 물고 찍은 사진, 소주병이 가득한 곳에서 브이를 하고 찍은 사진, 전자담배를 두고 '살 사람'이라고 한 사진 등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정준원은 2004년생으로 올해 만 16세다.

정준원은 또한 패륜 댓글로도 거센 질타를 받았다. 정준원은 친구 공개로 쓴 글에서 '일자리 없나욤'이라고 했고, '드라마 촬영'이라는 친구의 댓글이 달리자 '너네 엄마가 주인공인 av 촬영은 안 될까?'라고 썼다.

소속사 다인엔터테인먼트는 10일 공식입장을 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제작진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당사는 소속 배우의 관리를 더욱더 세심히 해 재발 방지와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속사의 사과 이후에도 정준원을 향한 시선은 곱지 않다. '부부의 세계' 시청자 게시판에는 "TV에서 보기 싫네요. 이런 사람한테 왜 일을 주나요", "아무리 어리다 해도 TV를 통해 얼굴이 알려진 학생이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요", "드라마 집중에 방해된다" 등 편집 및 하차를 요구하는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정준원은 2012년 영화 '페이스 메이커'로 데뷔했고, '후궁: 제왕의 첩', '남쪽으로 튀어', '미나문방구', '숨바꼭질', '변호인', '손님', '오빠 생각', '두 번째 스물', '그래, 가족', '7년의 밤'과 드라마 '시티헌터', '미쓰 아줌마', '구가의 서', '감자별 2013QR3', '보미의 방', '아버지가 이상해', '써클 : 이어진 두 세계', '구해줘', '블랙', '백일의 낭군님', '오늘도 안녕', '위대한 쇼' 등에 출연했다. 2017년 KBS 연기대상 남자 청소년 연기상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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