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한국 비무장지대 감시초소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에 대해 3일(현지시간) '우발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감시초소 총격사건은 "우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은 그 보도를 봤고 우리 내부 정보도 봤다"면서 "적어도 최초 보고는 몇 발의 총탄이 북한으로부터 넘어왔다는 것이라고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대응 사격을 했고, 지금까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양측 모두에 아무런 인명피해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의도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 한국 군당국도 의도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재가 확인된 것과 관련해서도 북한의 핵무기 포기라는 임무는 똑같다며 비핵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장기간 대중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던 것이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그 어떤 것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핵무기를 포기하라고 설득하고 검증하는 것, 그러고 북한 주민을 위해 더 밝은 미래를 창출하려는 우리의 임무는 똑같은 상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