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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에 '섹시'…울산 교사 파면 요청 청원 3만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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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성희롱 한 남교사를 파면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온라인 수업에서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속옷빨기 숙제를 시키고 부적절한 댓글을 단 담임교사를 파면해 달라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섹시팬티', '매력적이고 섹시한 XX' 라고 성희롱 한 남교사를 파면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국민청원에 28일 오후 2시 기준 3만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은 "어떤 어른이, 그것도 초등학교 교사가 1학년 아이들에게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이쁜 속옷 수줍', '저는 눈웃음 매력적인 공주님들께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짐)'와 같은 소리를 하냐"며 지적했다.

즉, 아이들을 아이 그 자체로 보지 않고 성적인 대상으로 취급했다는 거다.

청원인은 그러면서 "해당 교사가 교단에 남아있게 될 경우 아이들이 성적대상으로 취급당하는 것을 비롯해 아이들도 희롱을 아무 거리낌없이 학습하게 될 것"이라며 교사에 대한 파면을 요청했다.

속옷 빨기 숙제를 낸 교사가 학부모들에게 보낸 입장문. (사진=연합뉴스)

 

국민청원 글은 해당 교사가 27일 입장문을 낸 다음날 올라왔다.

교사는 입장문에서 "소통이란 무엇일까요?" 라며 글을 시작하면서 "학부모와 소통이 부족했고 저를 잘 몰라서 그럴 수 있다"고 밝혔다.

교사는 "팬티빨기 같은 숙제의 경우 학부모가 연락을 주거나 의견을 내주셨으면 수정하거나 변경이 가능할 수 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표현상 '섹시팬티' 이런 말들이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앞으로 그런 부분에 언급하지 않겠다"며 "저 혼자가 아닌 다른 분들께 피해를 줘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해당 교사가 오해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입장을 밝힌 것과 달리 팬티 사진, 댓글 내용이 현직 초등교사로서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은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교사를, 학생과 관련된 모든 업무에서 배제시키고 감사를 진행 중이다.

울산지방경찰청은 해당 교사와 관련해 성희롱 의심 신고를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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