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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당선자 총회서 '초선'만 자기소개?…"꼰대정당"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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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당선자 총회, 지역별 초선의원만 단상 인사
초선들 "궂은 일 마다 않겠다"…큰절 퍼포먼스도
지역구민 대표한 헌법기관으로서 부적절 지적…"여전히 꼰대정당"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서 서울지역 초선 당선인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미래통합당이 28일 21대 총선 당선자 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예비 '초선의원'들만 단상으로 나와 자기소개와 인사를 하는 행사가 진행돼 적절성 논란이 일 전망이다.

4·15 총선 통합당 당선자들 간 상견례 자리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첫 원내 입성자들만 기존 의원‧전직 의원들 향해 인사를 했다.

이를 두고 상호 간 인사가 아닌 예비 초선들만 인사를 한 것 자체가 동등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데도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여전히 통합당 의원들의 의식이 '꼰대정당'에 머물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 의결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었다. 문제는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인사말 직후 당선자 소개 순서에서 발생했다.

이날 회의 사회를 맡은 이만희 의원이 서울과 부산 등 각 지역별 예비 '초선'의원들만 단상으로 불러내 자기소개를 부탁했다.

실제로 예비 초선의원들은 이같은 사회자의 진행에 별다른 저항 없이 단상 앞으로 나와 각각 자기소개와 함께 21대 국회 활동의 포부를 드러냈다. 이들은 대체로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겠다", "잘 부탁드린다" 등의 인사말을 했고, 일부 당선자는 자리에 앉아 있는 의원들을 향해 큰절을 하기도 했다.

당내 한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이런 해프닝 자체가 권력을 사유물로 보는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결과"라며 "제 각각이 헌법기관인 의원직과 사적 인간 관계를 엄연히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유권자들을 대표하는 기관인 의원들 사이에 상하 관계가 있을 수 없다"며 "통합당이 여전히 '꼰대 정당' 소리를 듣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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