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전주에서 30대 여성의 금품을 빼앗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유치장에서 자해를 시도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피의자 A(31)씨가 지난 25일 오후 10시 47분쯤 유치장에서 볼펜을 목에 찔러 자해를 시도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편지를 쓴다며 유치장 관리 직원에게 볼펜을 받아 자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목이 긁히는 정도의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유치장에 수감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해 소동이 벌어진 것 맞다"며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17일 "여동생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B(34)씨 오빠의 실종 신고를 받은 뒤 B씨가 강력범죄에 연루됐을 것으로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19일 B씨 지인의 남편인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폭행으로 제압당한 B씨가 빌면서 호소하는 모습과 A씨가 자신의 옷으로 조수석의 숨진 B씨를 덮고 시신 유기 장소를 물색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B씨의 시신을 임실군과 진안군의 경계지점인 포동교 아래에서 발견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의 수많은 증거와 정황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