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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킹엄·LG 임찬규, KBO 리그 개막 3연전 출격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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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닉 킹엄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닉 킹엄이 첫 연습경기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킹엄은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올해 처음 KBO 리그 무대를 밟는 킹엄은 염경엽 감독이 오는 5월5일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 나설 투수로 낙점한 에이스다.

다수의 외국인선수들이 3월 말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하면서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반면 킹엄은 SK의 미국 스프링캠프가 끝난 지난달 초 선수단과 함께 입국해 체계적으로 시즌 준비를 할 수 있었다.

킹엄은 최고 구속 147km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로 LG 타자들을 상대했다. 1회와 3회 득점권 위기가 있었지만 안정적인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도 의미있는 호투를 선보였다.

임찬규는 4이닝동안 3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했고 삼진 4개를 잡아냈다. 2회초 한동민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LG 임찬규 (사진=연합뉴스)

 



임찬규는 구단 자체 청백전 기간에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이날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4이닝을 소화했다.

임찬규의 호투는 의미가 크다.

LG 선발진의 '원투펀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는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2주간 자가격리로 훈련 리듬이 끊겼다. 류중일 감독은 두 선수가 5일부터 시작하는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3연전에 등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따라서 LG는 차우찬을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로 개막 3연전 선발진을 구성해야 한다. 임찬규의 등판도 유력하다.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한편, 이날 경기는 LG 불펜을 공략한 SK의 4대3 승리로 끝났다.

SK 간판 거포 최정은 8회초 정우영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려 2대2 균형을 깼다. 그러자 LG는 8회말 구본혁의 적시 2루타로 반격해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SK의 파워는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또 한번 빛을 발했다. 김창평이 9회초 등판한 고우석의 초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LG는 SK의 불펜 에이스 하재훈을 상대로 2사 후 1,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하재훈은 심민재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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