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형사 재판 방청권 추첨 현장. (사진=조시영 기자)
법원이 오는 27일로 예정된 전두환 씨에 대한 형사 재판 방청권을 추첨을 통해 배부했다.
24일 광주지방법원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방청권 응모·추첨 현장에는 모두 60명의 시민이 방청권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번 재판의 경우 법정 질서 유지를 위해 방청권을 발행하고 방청권 소지자에 한해 참관을 허용하기로 했다.
일반인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은 모두 75석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입장 가능 인원을 절반 이상 줄였다.
법원은 일반 시민에게 33석을 배정해 1.8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2019년 3월 전두환씨가 출석한 재판에는 일반 시민에게 좌석 65석을 배정한 바 있다. 당시 80명의 시민이 방청권을 신청해 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법원은 이날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방청권을 배부했다.
전씨의 재판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다.
전씨는 지난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사격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2018년 5월 형사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