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자료사진)
부산시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하 KISTEP)이 발표한 ‘2019년 지역과학기술혁신 역량평가’에서 부산의 지역과학기술혁신역량지수(이하 R-COSTII*)가 전국 5위로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는 적극적으로 과학기술기반 창업환경을 조성하고 연구개발(R&D)에 대한 사업화 지원 확대,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이하 BISTEP) 설립 등 지역혁신 분야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 등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BISTEP 설립 이후 부산의 R-COSTII 지수(Regional COmposite Science and Technology Innovation Index)는 2015년 11위에서 2016년 9위, 2017년 8위, 2018년 7위, 1029년 5위로 계속 오르고 있다.
’R-COSTII‘는 OECD 회원국의 과학기술 수준을 진단하는 도구인 ‘국가 과학기술혁신역량평가’의 지역 버전이다.
지역 단위의 과학기술혁신역량을 진단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KISTEP에서 2010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지수다.
자원, 활동, 네트워크, 환경, 성과 등 5개 부문에 걸쳐 지역별 혁신역량을 평가한다.
부산의 R-COSTII는 9.118점으로 경기(17.964점), 서울(16.743점), 대전(16.294점), 경북(11.428점)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산·학·연 협력의 영향으로 ‘네트워크’ 부문이 큰 폭으로 올랐다.
또, 환경·성과부문에 개선이 있었으며, 자원․활동 부문에서는 약세를 보였다.
특히, 부산은 창의과학교실운영, 과학기술교육관심도 등 ‘과학기술 교육/문화’ 항목의 평가에서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산의 혁신역량은 아직 전국 평균 9.620점을 밑도는 수준이다.
경기, 서울, 대전 등 수도권이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은 보다 적극적인 연구개발투자 확대와 기업 연구개발(R&D)지원이 필요하다고 시는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R-COSTII 결과는 부산이 선제적으로 지역혁신을 위해 추진해 온 여러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이번 조사결과로 부산의 혁신 잠재력이 전국 5위라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부산의 수요와 특성에 기반한 연구개발 정책을 수립해 지역 산업으로까지 성과를 확산할 수 있는 지역혁신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