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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코치 "류현진, 포수들에게는 꿈 같은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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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연합뉴스)

 


"포수의 관점에서 보면 류현진과 같은 선수와 함께 한다는 것은 명품 사치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같다"

토론토 지역 매체 토론토 선은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 제이스의 류현진(33)의 근황을 전하면서 코로나19로 중단된 스프링캠프 기간에 류현진이 구단과 동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소개했다.

토론토 선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류현진을 곁에서 지켜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이 토론토에 합류하자마자 팀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긍정적인 자세와 여유를 갖고 훈련에 임하는 태도와 경기를 준비하는 자신만의 방식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과 부지런함이 매우 인상깊었다는 것이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코치는 류현진이 실전 등판을 굉장히 꼼꼼하게 준비하는 모습을 높게 평가하면서 특히 포수를 편하게 만들어주는 능력을 주목했다.

슈나이더 코치는 "류현진은 포수들에게 마치 꿈 같은 투수"라며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등판했던 날 포수 대니 잰슨이 2회를 마치고 내게 와서 류현진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사인을 내도 다 받아주고 포수에게 엄청난 자유를 주고 거기에 맞춰주는 투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포수의 관점에서 보면 류현진과 같은 선수와 함께 한다는 것은 명품 사치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누구와도 금방 잘 어울리는 류현진의 성격은 그동안 과소평가된 부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슈나이더 코치는 "그의 동료들의 관점에서 봤을 때 류현진이 정말 재밌고 유쾌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머물고 있다. 토론토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던 장소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구단의 단체 훈련이 금지된 가운데 캐나다가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류현진은 토론토로 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 동료 러셀 마틴이 빌려준 집에서 아내 배지현 씨와 함께 머물고 있다. 토론토 스태프는 류현진과 꾸준히 연락해 몸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류현진의 훈련량은 제한적이지만 컨디션 관리는 잘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류현진은 1월 수준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제든지 실전 등판이 가능한 몸 상태로 끌어올릴 수 있는 사전 단계다. 류현진은 묵묵히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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