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 소속된 선수 191명 전원에게 1000달러(약 123만원)씩 지원하기로 결정한 추신수(38)에 대해 마이너리그 단장이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텍사스 산하 싱글A 구단인 다운 이스트 우드 덕스의 웨이드 하웰 단장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언론 노스스테이트 저널을 통해 "추신수는 자신이 직접 나서 대단한 일을 했다"고 호평했다.
하웰 단장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다른 보통 사람들처럼 힘겨워 하고 있다. 선수들은 자동차 렌탈비, 보험료 등을 내야 하는데 경기가 없으면 돈을 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의 선행이 대단한 이유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선수들은 야구가 돌아올 때까지 돈을 벌기 위한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으로 인해 고통받는 소속팀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해 191명 전원에게 1000달러를 전했다. 시즌 개막이 늦어져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동료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배려였다.
마이너리그 소속 웨스 벤자민은 최근 미국 시카고 트리뷴을 통해 "추신수는 그런 선행을 펼칠 것 같았다.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