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 시간) 63세의 나이로 숨진 다마소 가르시아를 기린 토론토 SNS.
1980년대 메이저리그(MLB)를 풍미했던 내야수 다마소 가르시아가 별세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6일(한국 시간) 가르시아의 아들을 통해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향년 63세. 이 매체는 가르시아의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가르시아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975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3년 뒤인 1978년 빅리그 무대를 밟아 11시즌을 뛰었다. 통산 1032경기 타율 2할8푼3리 36홈런 323타점 490득점 1108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가르시아는 류현진(33)의 소속팀인 토론토의 간판 2루수였다. 1979년 양키스에서 이적한 가르시아는 1982년 147경기 타율 3할1푼 185안타 89득점 54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2루수 실버 슬러거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도루 2위였다.
여기에 가르시아는 1984년과 1985년에는 2년 연속 올스타에 뽑히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7시즌을 토론토에서 뛴 가르시아는 유격수 토니 페르난데스와 환상의 키스톤 콤비를 자랑했다.
공교롭게도 페르난데스는 지난 2월 먼저 세상을 떠난 상황. 2개월 뒤 콤비였던 가르시아도 숨을 거둔 것이다.
가르시아는 1989년 은퇴 후 다음 해에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받은 뒤 가르시아는 고국인 도미니카에 야구 캠프를 열어 불우한 어린이들을 도왔다.
토론토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고인을 기렸다. 토론토는 "전 블루 제이스 내야수 가르시아의 사망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이 어려운 때에 그가 사람들에게 베푼 사랑을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