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권 후보 막판까지 '공약' 발표…유권자 표심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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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기 후보 설악권 국제관광자유지대 조성 등 '청사진'
이양수 후보 종합응급의료 지원차량 등 의료설비 '대책'
후보들 토론회 내용으로 설전…'클린선거' 무색 평가도

민주당 이동기 후보(왼쪽)와 통합당 이양수 후보. (사진=각 후보 캠프 측 제공)

 

제21대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 설악권 후보들이 막판까지 공약을 발표하며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섰다.

13일 더불어민주당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 이동기 후보는 속초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악권 국제관광자유지대 조성과 미시령관통도로 국가매입 추진 등 공약을 추가 발표했다.

이동기 후보는 "북방경제 시대에 발맞춰 춘천~인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속초~금강~원산 평화크루즈, 동해북부선 철도, 양양국제공항~원산 갈마비행장 등을 공동연계해 개발하겠다"며 "고성은 세관, 출입국, 검역기관(CIQ) 교류거점 남북통일관광 허브로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이 후보는 "미시령관통도로는 개통이후 지금까지 14년 동안 운영되면서 전년도에만 120억 원을 보전해 주는 등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공공기관인 국민연금이 소유하고 있는 미시령관통도로를 국토부에 공익처분하는 것이 필요하고, 처분 전까지는 미시령터널 통행요금을 우선 무료화하고 재원은 국가가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방안을 내놓았다.

미래통합당 이양수 후보는 지난 12일 종합응급의료 지원차량과 꼬마 닥터헬기 도입 공약을 발표했다. 이양수 후보는 "생명이 위태로울 때 골든타임 안에 치료받아야 하는 권리는 매우 소중한데 설악권은 속초의료원이 공공의료 시설로는 유일한 상태로, 주민들은 제대로 된 건강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대형 의료시설이 들어서기 전까지 설악권의 생명 골든타임을 지켜줄 응급의료설비를 시급히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위해 '종합응급의료 지원차량'을 도입해서 재난 시 응급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대형산불이나 화재 발생 시에도 긴급 출동해 최상의 응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 응급환자를 신속히 대형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꼬마(세미) 닥터헬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설악권 후보들은 총선을 앞두고 진행한 방송토론회에서 주고받은 내용을 놓고 서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민주당 이동기 후보는 지난 8일 "이양수 후보는 상대후보자의 경력사항을 거론하며 인격을 모독하는 등 저열한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통합당 이양수 후보는 "조악한 짜깁기로 사실관계를 심하게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네거티브 공방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어지면서 '클린 선거운동'이 무색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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