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아프리카 대륙 역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들이 의료환경이 열악해 우려가 큰데요.
기독NGO 아프리카미래재단과 안양감리교회가 아프리카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안양감리교회 임용택 목사(좌)가 9일 아프리카미래재단 대표 박상은 원장에게 마다가스카르에 보낼 구급차 10대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아프리카연합에 의하면 4월 9일 기준 아프리카 대륙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2개 나라 11,400명으로 사망자는 572명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아프리카 대륙의 열악한 보건 의료 환경을 비춰볼 때 실제 확진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 국제구호개발 NGO 아프리카미래재단과 안양감리교회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아프리카를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아프리카미래재단과 안양감리교회는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마다가스카르에 코로나19 환자 후송을 위한 구급차 10대를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녹록치 않아 해외 국가까지 도와야 하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더 힘들고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는 것이 선교적 교회로서의 사명이라는 생각에 마다가스카르를 돕게 됐습니다.
[인터뷰] 임용택 목사 / 안양감리교회
"모든 사람을 주님께서 사랑하시고 모든 인류를 위해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고, 부활의 산 소망을 주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은 이 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향해야 될 것이고 특별히 더 어렵고 힘들고 가난한 나라에 관심을 갖는 것은 우리의 마땅한 사명이라고 여겨졌습니다."
아프리카미래재단의 코로나19 1차 지원 대상이 된 마다카스카르는 아프리카 대륙 남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로 1인당 국민소득이 440달러,우리 돈으로 50만원이 채 되지 않을 뿐만아니라 의료 인력 수 역시 인구 10만 명당 16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한 다른 아프리카 국가 보다 교통 인프라가 열악하고, 응급 후송이 필요한 구급차 역시 39대가 전붑니다.
현지 선교사들에 따르면 일부 국가의 경우 방역 물품이 부족해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의료진 1명을 감염 시킬정도로 열악한 실정입니다.
[인터뷰] 박상은 원장 / 아프리카미래재단 대표
"음압병실은 말할 것도 없고 인공호흡기가 있는 병원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 어찌됐든 산소라도 줄 수 있는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서 구급차가 아주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아프리카미래재단은 아프리카 코로나19 긴급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호흡기와 마스크,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구촌 전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미래재단과 안양감리교회가 생명을 살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아프리카에 심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