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 핫스퍼 선수들이 공원에서 훈련하는 모습.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핫스퍼의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어긴 점을 인정했다.
영국 BBC는 8일(한국 시간) 무리뉴 감독이 이날 런던의 한 공원에서 몇몇 토트넘 선수와 훈련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내 행동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우리는 가족하고만 접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각자 위치에서 정부 권고에 따라 행동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로 되도록 집에 머물며 합당한 이유가 있을 때만 외출할 것을 허용하고 있다. 외출하더라도 가족 이외에 사람들과 2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북런던의 한 공원에서 탕기 은돔벨레, 다빈손 산체스, 라이언 세세뇽 등과 훈련하는 모습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돼 비난을 샀다. 산체스와 세세뇽은 2m 떨어져야 하는 지침과 달리 나란히 달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토트넘 구단 대변인은 "선수들이 야외 운동을 할 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켰다"며 계속 이것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