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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늦은 개막, '5월'과 '27라운드'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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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2020시즌 일정 늦춰 38경기에서 경기수 크게 줄어

코로나19로 2020시즌 개막이 늦춰진 K리그는 5월 중 K리그1과 K리그2 모두 27경기 체제로 개막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코로나19에 개막을 미룬 K리그가 5월 중, 27경기로 2020시즌을 시작할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늦춰진 K리그의 개막 예상 시점을 5월 중으로, 경기 일정은 27경기를 유력 후보로 제시했다.

2월 말 개막 예정이던 K리그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러지지 않으며 한 달 넘게 새 시즌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38경기 체제로 열렸던 K리그1과 36경기 체제로 열렸던 K리그2 모두 경기 수 감축을 피할 수 없다.

K리그1은 12개 팀이 풀리그로 팀당 33경기를 치러 상, 하위 스플릿을 구분한 뒤 그룹별로 5경기를 더 치러 최종 순위를 가렸다. K리그2는 10개 팀이 풀리그로 36경기를 치렀다.

사실상 4월 중 리그 개막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프로축구연맹은 5월 중 개막해 K리그1과 K리그2 모두 27경기로 2020시즌을 치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K리그1은 12개 팀이 풀리그 3라운드를 돌았던 종전과 달리 2라운드만 돌아 22경기를 치른 뒤 스플릿 라운드로 5라운드를 치르는 절충안이다. K리그2는 10개 팀이 풀리그 3라운드를 도는 방식이다.

다만 코로나19가 계속해서 확산하는 경우 K리그1은 12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하는 22라운드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일정도 고민할 수 있다. 하지만 K리그2는 홈 앤드 어웨이로만 경기할 경우 18라운드밖에 치르지 못하는 탓에 리그 순위의 정당성 부여가 힘을 얻기 어렵다는 고민도 나온다.

다만 프로축구연맹은 개막이 늦는 만큼 관중 없이 시즌을 시작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는다. 선수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더라도 리그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라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2020시즌을 개막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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