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축구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이 미뤄지자 지난해 12월 선임한 이반 요바노비치 축구대표팀 감독(왼쪽)과 그의 스태프를 해임했다.(사진=UAE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채 씁쓸한 마무리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간) 이반 요바노비치 감독과 스태프의 계약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세르비아 출신의 요바노비치 감독은 유럽과 아시아 무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키프로스의 강팀 APOEL을 이끌고 네 차례 리그 우승과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의 성과를 냈다. 2016년에는 UAE 알 나스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올랐다.
덕분에 지난해 12월에는 성적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네덜란드 출신의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의 뒤를 이어 UAE 축구대표팀을 맡았다.
하지만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통과를 위한 6개월 단기 계약이었고, 결국 코로나19로 예선이 연기되자 UAE축구협회는 요바노비치 감독과 스태프를 전격 해임했다. UAE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 권고를 따라 이들과 계약을 종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