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독점적 합병 논란에 이어 수수료 인상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주문결제앱 '배달의민족'이 새 요금제 시행 6일만에 사과했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준 대표는 6일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새 요금체계는 일부 업소의 광고노출과 주문을 독식하는 '깃발꽂기' 폐해를 줄이기 위해 도입했지만 자영업자들의 힘들어진 상황변화를 두루 살피지 못했다"며 "영세업소와 신규 사업자일수록 주문이 늘고 비용부담이 줄어든다는 개편 효과에만 주목하다 보니 비요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분들의 입장은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즉각 '오픈서비스'(새로 시행되고 있는 수수료체계) 개선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며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분들에 대한 보호대책을 포함해 여러 측면에서 보완할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픈서비스 도입 이후 5일간 분석해보면 비용 부담일 늘어나는 업주와 줄어드는 업주의 비율은 거의 같게 나타나고 있다"며 "데이터가 축적되면 향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대 월 15만원 한도 안에서 3,4월 수수료 절반을 업주들에게 돌려드리는 정책을 발표했는데, 당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4월은 상한을 두지 않고 금액의 절반을 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