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고용안정망 밖의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생계 지원에 나선다.
경남도 코로나19 극복 민생·경제대책본부는 6일 회의를 열고 대리운전기사 등 특수형태 근로자와 연극·영화 종사자 등 문화예술인에 대한 생계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도는 일감이 줄 거나 끊겨 생계가 어려워진 특수형태근로자와 프리랜서에게 생계비 지원과 일자리 사업 등에 115억 원을 지원한다.
문화·예술·관광업계 활력 지원 사업에도 165억 원이 투입된다.
코로나19로 공연 또는 전시가 취소돼 손실이 발생한 예술단체 30~50곳에 대해 최대 500만 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한다. 대관료와 홍보물, 무대설치비, 연주자 계약금 선지급 등에 대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문화예술 프로젝트인 '경남 방구석 콘서트 으랏차차'를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주 1회 시리즈 콘서트로 진행한다.
도내 예술인 1인당 200만 원의 창작활동 준비금을 지원하는 사업 규모도 1억 원에서 4억 원으로 확대된다.
관광사업체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는 업체당 7천만 원 이내로 긴급 특별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시중 금리에서 2년간 연 2.5% 이차 보전을 지원하고 신용 등급을 10등급까지 지원할 수 있게 기준을 완화한다.
김경수 지사는 "특수고용노동자와 관광업계 종사자, 문화예술인, 50인 미만 중소사업장 무급휴직 노동자 등 고용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어려운 보릿고개를 잘 넘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강도 물리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협조해 준 업소는 정부와 지방정부가 마땅히 보상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휴업에 참여한 업체 현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정확한 실태조사 이후 정부와 함께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