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고민정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광진구에서 유세 지원을 위해 온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2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 이른바 여당 실세들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를 찾아 집중 지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고 후보와 함께 자양사거리에서 '차튜브(유세차+유튜브)' 유세를 도왔다.
임 전 실장은 "고 후보는 새 정치를 이곳 광진에서 뼈를 묻어 시작해보겠다고 온 사람"이라면서 "뼈를 묻고 희망 있는 새 정치를 시작할 고 후보를 선택해주길 간곡하게 호소 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선거운동 첫날 광진을 찾은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제일 마음이 갔다"면서 "정치에 국민들이 지쳤는데 새 정치, 희망이 싹트는 정치의 가장 대표적인 곳이 아닐까싶다"고 설명했다.
임 전 실장은 다만 '본인의 정치활동을 재개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돕는 것"이라고만 답하고 자세한 말은 아꼈다.
임 전 실장은 고 후보와 함께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고, 시민들의 사진 촬영에 응했다.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고민정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서울 광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연구원과의 공약이행 정책협약식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협약서를 교환한 뒤 밝게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원장도 이날 오전 고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민주연구원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 고 후보가 내세운 공약 일부를 연구원 정책에 반영하는 양자협약 자리라고 고 후보 측은 밝혔다.
문 대통령의 대선을 도왔던 양 원장은 당선 직후에도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말한 뒤 재야에서 지낸 최측근이다. 일각에서는 양 원장이 문 대통령 임기 후반 비서실장직을 맡을 거란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