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같은 현실' 격세지감 스포츠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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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일 오늘의 경기 일정 (사진=네이버 캡처)

 

프로야구 롯데 자체 청백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샌드박스 게이밍 vs 드래곤X, kt 롤스터 vs 그리핀, 젠지 이스포츠 vs T1.

2020년 4월 1일 만우절에 등록된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오늘의 스포츠 경기' 일정이다. 야구 청백전과 e-스포츠 3경기를 포함해 4경기가 전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상할 수 없는 수준. 만우절 농담이 아니라 코로나19로 변해버린 스포츠계의 현주소다.

2019년 4월 1일, 2018년 4월 1일 경기 일정 (사진=네이버 캡처)

 

시계를 돌려보자. 2019년 4월 1일에는 50개가 넘는 경기가 열렸다.

손흥민이 교체 출전한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리버풀과 토트넘 경기도 포함돼 있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이 0대1로 뒤진 후반 24분에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와 교체 투입돼 공격 상황에 직접 가담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추신수(텍사스)의 2019 메이저리그(MLB) 경기도 있다. 당시 추신수는 시카고컵스와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당시 경기에서 추신수는 1타수 무안타로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프로배구 시상식도 있었다. 2018-2019 V-리그 시상식에서는 정지석(대한항공)과 이재영(흥국생명)이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2018년 4월 1일은 무려 70경기가 넘는 일정이 있었다.

지금은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프부르크 소속팀을 옮겼지만 당시 프랑스 리그앙 디종FCO에서 활약하던 권창훈의 7호 골도 이날 나왔다. 권창훈은 2017-2018시즌 리그앙 31라운드 마르세유와 홈 경기에서 0 대 1로 뒤진 후반 28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권창훈은 교체되자마자 1분만에 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국내 프로야구도 순항 중이었다. 특히 이날은 2018년 시즌 개막 이후 7연패에 빠져 있던 롯데가 홈에서 NC를 3 대 2로 제압하며 승리에 굶주려 있던 롯데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프로농구는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가 원주 DB에 82 대 92로 패해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반대로 KGC를 잡은 DB는 2014-2015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코로나19로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는 현재. 팬들은 선수들의 자택 훈련 소식과 과거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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