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개시 D-1' 각 후보 캠프 전략 짜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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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과거와는 다른 선거운동 불가피
율동과 로고송 최소화, 방역활동은 계속
SNS 선거운동 비중도 높아져
정치 신인은 '속앓이'

2일부터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자료사진)

 

2일부터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막을 올리는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과거와는 다른 조용한 선거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일 각 후보 캠프는 막판 전략 짜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코로나19 우려가 여전히 사회 전반을 뒤덮고 있어 이를 염두에 둔 선거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일단, 화려한 율동이나 시끌벅적한 로고송은 이번 선거운동 기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부산의 한 지역구에 출마한 A 후보는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는 와중에 과거와 같은 선거운동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최대한 조용하게 선거운동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율동을 담당하는 선거운동원을 모집하기는 했는데, 다른 방식의 선거운동에 투입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선거 유세 차량은 후보가 마이크를 잡고 올라서는 대신 LED 화면을 통해 공약을 알리며 골목을 다니는 데 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인파가 많이 모이는 곳이 많이 사라져, 소규모 단위의 모임을 통해 공약을 알리는 전략을 짠 캠프도 있다.

B후보 캠프 관계자는 "학부모 모임 등 지역의 소규모 단체와의 소통을 최대한 많이 하려고 한다"며 "사실상 거리 유세가 제한되는 만큼 유권자들 사이에서의 입소문이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운동원들을 동원해 자원봉사 형태의 방역 활동에 나서겠다는 후보들도 많다.

C후보는 "예비후보 기간 혼자서 방역활동을 하며 지역을 다녔는데, 운동원들과 함께 그 일을 하려고 한다"며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활동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활동이 제약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SNS 등 온라인을 활용한 선거운동의 무게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 캠프는 온라인 전담팀을 꾸리고 후보와 공약 알리기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지역구의 경우 투표일이 가까워져 오면 현재의 조용한 선거운동이 달아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 처음 뛰어든 정치신인들의 경우 지지율 변화 여부에 따라 선거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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