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가수 박혜경이 전한 시련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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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원조 음색 요정' 가수 박혜경이 힘들었던 과거와 현재 사랑 이야기 등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박혜경이 출연해 시련을 이겨내고 재기하기까지의 솔직한 심정과 지금 그녀의 곁에서 힘이 되어 주는 사랑 이야기를 전해 관심을 모았다.

박혜경은 가수로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며 하루를 시작했다. 밤늦게까지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일상을 보냈다.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날, 밝은 모습으로 촬영에 임한 박혜경은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 집도 없이 헤매고 다닐 때 작곡자가 저의 상황을 아는 유일한 동생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작곡자가) 제 이야기를 썼다. 그래서 그걸 새벽에 들었는데 펑펑 울었다"며 신곡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전했다.

가수로서 다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박혜경은 과거 소속사와의 계약 분쟁 등 법정 소송을 계속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재산은 물론 가수로서는 사망 선고나 다름없는 성대 수술을 하기도 했다.

이후 박혜경은 재기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새 앨범의 제작을 맡았던 회사가 홍보비와 제작비를 횡령해 사라졌고, 박혜경은 또 성대에 문제가 생겨 다시 수술을 받아야 했다.

박혜경은 "'이제 나는 가수를 포기해야 하나 보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심각했던 상황을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혜경은 현재 자신의 곁에 있으며 힘이 되어주는 남자친구도 공개했다.

어느 주말, 박혜경은 도시락을 준비해 남자친구가 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밴드 연습실을 찾았다. 박혜경은 남자친구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같이 등산을 하고 옥상에 텃밭을 만다는 등 늦게 찾아온 사랑을 온전히 누리며 행복해했다.

박혜경은 "(남자친구가) 어느 날 노래를 다시 해보라고 내가 힘이 좀 돼 주고 싶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용기를 냈다"라면서 남자친구가 자신의 재기에 큰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박혜경은 또 21년간 변함없이 자신을 사랑해 준 팬 한 명을 위한 콘서트를 준비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제는 결혼을 해서 아기를 가진 팬을 위해 박혜경은 플로리스트로서 솜씨를 발휘해 꽃을 선물하고 노래를 불렀다.

그러면서 "이제는 어른이 되어 아기 엄마가 되는 소중한 나의 팬, 우리 이렇게 함께 예쁘게 나이 먹어가자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혜경은 "가수로는 저를 그 자리에 갖다 놔주신 분들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할 것"이라며 "책임감 있게 노래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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