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도쿄 올림픽 1년 연기와 상관 없이 태권도 올림픽 출전권은 그대로 유지된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31일 "전 세계 210개 회원국가협회로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과 관련된 공식 서신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태권도는 남녀 각 4체급씩 총 8개 체급에 128명이 출전한다. 현재 올림픽 랭킹과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랭킹, 아프리카·오세아니아·팬암 대륙 선발전을 통해 87명의 선수가 출전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태권도는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가 속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출전 자격을 배분한다. 현재까지 42개국에 배분된 쿼터 87장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의미다.
한국 선수로는 남자 58kg급 장준(한국체대)과 68kg급 이대훈(대전시청), 80kg 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 여자 49kg급 심재영(고양시청), 57kg급 이아름(고양시청), 67kg 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이 출전권을 땄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쿼터를 따온 선수에게 국가대표 자격을 주기로 한 상태다.
WT는 "몇 차례 연기된 아시아와 유럽 대륙 선발전은 가능한 올해 또는 내년 초 진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면서 "정확한 선발전 날짜는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WT는 내년 5월 중국 우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선수권대회를 올림픽 이후인 10월로 연기할 예정이다. 10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과 11월 멕시코 칸쿤 그랑프리 파이널은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