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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잠시 멈춘 기성용의 도전 "축구보다 건강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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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사진=마요르카 홈페이지)

 

"가족들이 나를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기성용은 지난 2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RCD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K리그 복귀가 무산된 뒤 어릴 때부터 꿈꿨던 스페인 무대로 향했다. 지난 8일 에이바르의 27라운드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리그가 중단됐다. 팀 훈련 역시 모두 멈춘 상태로 기성용도 스페인 집에만 머물고 있다.

기성용은 31일(한국시간) 마요르카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기성용은 "집에만 갇혀 있다"면서 "집에서 훈련하고 있다. 다들 알다시피 스페인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훈련을 못 한 채 집에만 있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축구보다 건강이 우선이다.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기성용의 말대로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사망자도 7000명을 넘었다.

기성용은 집에서 시즌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기성용은 "구단에서 개별 스케줄과 프로그램을 줬다. 다만 집에는 장비가 많지 않아 기본적인 훈련만 한다"면서 "하루빨리 상황이 끝나 훈련하고, 경기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가족 이야기도 전했다. 현재 기성용의 아내 한혜진 씨와 딸은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기성용은 "가족들은 괜찮다. 서울에서 지내고 있다"면서 "지금 한국보다 스페인의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통제를 잘하고 있어 괜찮고, 코로나19의 확산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내가 걱정하는 것보다는 가족들이 나를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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