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회 만에 10%…휘몰아친 '부부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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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려한 연출, 밀도 높은 대본, 배우들의 열연 등 호평
불륜 소재로 한 내용이지만, 고도의 심리전·감정연기 등 돋보여

(사진=JTBC 제공)

 

JTBC의 새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폭발적인 몰입도로 안방극장을 휘몰아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7일 첫 방송 6%대의 시청률로 시작한 '부부의 세계'는 2회에서 9.979%의 시청률(유료 가구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해 사실상 10%의 벽을 돌파했다.

전날 방송된 2회는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의 불륜을 확인한 지선우(김희애 분)의 복수가 그려졌다. 사실대로 인정하고 정리하면 어느 정도 용서할 수 있다는 말에도 뻔뻔함으로 기만하는 이태오의 모습에 지선우는 결국 날카로운 칼날을 빼 들었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펼쳐지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그려낸 드라마다. 규정하기 힘든 복잡한 감정들이 지선우와 이태오를 집어삼키면서 사랑이라는 감정과 부부라는 관계의 본질을 수면 위로 드러냈다.

이를 통해 불륜과 복수라는 자극적인 소재는 단순 막장 드라마가 아닌 고도의 심리극으로 세련되게 그려져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냈다.

(사진=JTBC 제공)

 

배우들의 열연도 한몫했다. 냉철하면서도 뜨거운 감정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응축시킨 김희애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극을 휘저었다.

완벽이라고 믿었던 일상에 의심이 파고들고 남편과 친구들의 배신, 그리고 이태오가 마지막 신뢰를 저버리기까지 지선우의 감정은 끝없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끝없는 감정의 밑바닥을 김희애는 절절한 연기로 표현했고, 이는 현실을 교란하는 박해준의 연기와 맞물려 팽팽한 심리전으로 완성됐다.

여기에 리얼함을 더한 모완일 감독의 연출도 주효했다. '부부의 세계'는 파격적인 내용과 스토리로 인해 6회까지 '19세 관람 불가' 등급으로 방송된다.

(사진=JTBC 제공)

 

모 감독은 지난 26일 열린 '부부의 세계' 제작발표회에서 "김희애와 박해준의 연기를 보면 굉장히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게 있어서 오히려 더 자극적으로 긴장감 있게 보였다"라면서 "6회까지는 그 부분을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부딪혀 보는게 좋겠다 싶었고, 그래서 가짜의 감정으로 다룰 게 아니라 진짜로 표현해보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리얼리티를 극대화 한 모 감독의 연출은 극적인 긴장감과 팽팽한 심리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오롯하게 전해지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몰입도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주연 배우인 김희애와 박해준의 연기에도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JTBC '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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