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자신과 분쟁 중인 김웅 프리랜서 기자 뒤에 삼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을 믿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손석희 사장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 모인 일부 자사 기자에게 조주빈이 자신과 차량 접촉사고로 분쟁을 벌이고 있는 김웅의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식으로 위협했고, 조씨 주장을 믿어 신고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가 금품을 요구하고 위협을 했음에도 왜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았는지를 두고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해명하려 한 것이다.
앞서 지난 25일 조주빈은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취재진을 향해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이후 JTBC는 보도자료를 내고 "박사방 조주빈은 당초 손석희 사장에게 자신이 흥신소 사장이라며 텔레그램을 통해 접근했다"면서 "'손 사장과 분쟁 중인 K씨가 손 사장과 그의 가족들을 상대로 위해를 가하기 위해 행동책을 찾고 있고 이를 위해 본인에게 접근했다'고 속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