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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의 벚꽃 악연?...아베 부인,코로나19 급증 가운데 벚꽃놀이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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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공원에서 꽃놀이 같은 연회 사실 없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일본 정부가 꽃구경이나 외출 등의 자제를 촉구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벚꽃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스기오 히데야 입헌민주당 의원은 2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꽃놀이 자숙이 요청되는 가운데 아키에 부인이 도내에서 꽃놀이를 하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아 주간지에도 게재될 예정이다”라며 “퍼스트 레이디로서 이러한 행동이 적절한 가”라며 비판했다.

문제의 사진은 주간지 뉴스포스트세븐이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으로 설명에 따르면 인기모델과 아이돌 그룹 멤버 등 남녀 13명이 조명이 밝혀진 벚꽃을 배경으로 찍은 단체 사진에 아키에 여사가 포함돼 있다.

이 매체는 사진이 찍힌 시점이 이달 하순이며 장소는 도쿄의 모처라고 설명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25일 도쿄에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외출 자체를 요청한데 이어 도쿄도는 27일 꽃놀이 자제를 요청하고 벚꽃으로 유명한 도내 일부 공원의 산책로를 폐쇄하는 등의 조치를 한 상황이어서 정치권에서 바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후쿠야마 데쓰로 입헌민주당 간사장도 “국민이 자제를 요청받고 있는 가운데 벚나무 아래에서 마음 편하게 식사모임 꽃구경을 한 것이라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정부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에 지지자와 후원회 관계자, 아키에 여사가 추천한 이들을 초청했다는 의혹에 수개월간 시달린 아베 총리는 또 다른 악재를 만난 셈이다.

이에대해 아베 총리는 “식당에서 지인과 모임을 하면서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것”이라며 “이른바 공공장소에서 꽃구경을 하거나 도쿄도가 자제를 요구하는 공원에서의 꽃놀이와 같은 연회를 한 사실은 없다”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설명했다.

하지만 공원에서 꽃 구경을 한 것이 아니라도 단체로 식사모임을 하는 행위 역시 감염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아키에 여사에 대한 비난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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