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서 한빛부대 11진 귀환작전… 내일 낮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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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12진 교대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로 못 해
10여명 4월 초 전역… 재외국민 투표 등록 안 된 장병 대다수

지난 2015년 7월 2일(현지시각) 한빛부대 의료봉사 대원들이 남수단 말루알샤에서 아이들에게 전투식량을 선물로 주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황진환 기자)

 

UN 평화유지군으로 남수단에 파병됐던 한빛부대 11진 장병들이 전세기를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후 9시 50분(현지시각 오후 3시 50분)쯤 한빛부대 11진 장병들이 남수단 현지에서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전세기에 올랐다.

이들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잠시 들러 급유를 한 뒤, 오는 28일 오전 11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착한 장병들은 전원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 되고, 모두 음성으로 판명되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만약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전원이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격리 조치에 들어간다.

한빛부대 11진은 3월에 12진과 임무를 교대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남수단이 평화유지군 입국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교대를 하지 못했다.

국방부는 부대원 가운데 10여명이 4월 초 전역을 앞두고 있고, 4·15 총선에 대한 장병들의 선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곧바로 교대가 어렵더라도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재외국민은 총선 60일 전인 2월 15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해야 투표가 가능한데, 11진 장병 280여명 가운데 등록을 마친 사람은 10여명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다만 부대를 유지하기 위해 현지에도 일부 장병들이 남았기 때문에, 이들은 자율적으로 남았다고는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투표를 하기 어려워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진 병력이 조속한 시일 내에 투입될 수 있도록 남수단, UN과의 협의 등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빛부대는 UN 평화유지군으로 2013년부터 남수단에 파병돼 내전으로 황폐해진 남수단 지역의 도로와 비행장 등의 재건을 지원하고, 난민을 보호하며 이들에게 필요한 식수나 의료 등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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