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5% "'코로나 해고' 불안"…31% 권고사직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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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영화·항공업계 2명 중 1명 "권고사직·희망퇴직 경험"

 

우리나라 직장인 2명 중 1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황으로 인한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5%가 "현재의 경제 위기로 인한 고용불안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31%는 "경제 위기로 인한 권고사직·희망퇴직을 목격하거나 직접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여행(93%)과 항공(90%)이었다. 다음으로 영화(80%), 외식(70%), 건축자재(67%), 조선(66%), 자동차(64%), 건설·중공업(62%), 교육·출판(60%) 방산(58%) 순으로 "고용불안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실제로 권고사직 · 희망퇴직을 목격하거나 직접 경험했다는 응답이 많았던 곳은 여행(56%), 영화(54%), 항공(51%), 조선(46%), 건설(44%), 스타트업(39%), 가구·인테리어(39%), 광고(39%), 방송(38%), 건축자재(38%) 업계였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해 무급 휴가가 확대됨에 따라 근무시간이 줄고 급여도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8%는 경제위기로 근무시간이 줄었으며, 23%가 급여가 삭감됐다고 답했다.

"급여가 삭감됐다"는 응답은 여행(83%), 항공(79%), 조선(56%), 영화(49%), 방산(38%) 순으로 많았는데 업계 별로 편차가 컸다. "근무 시간이 감소했다" 응답은 항공(86%), 여행(76%), 영화(61%), 조선(42%), 외식업계(37%) 순이었는데, 대부분 급여가 삭감된 업계 종사자였다. 반면 코로나 사태 장기화 후 언론(31%)과 방송(22%)업계 재직자들은 "근무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경제위기 극복에 걸리는 시간은 1년 이상을 점치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으로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이라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가장 많았던 응답은 1년 이상(38%)이었고, 6개월 이상 1년 미만(31%),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22%),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8%), 1개월(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한국 직장인 1만983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앱 내 객관식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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