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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산은, 대우조선 인수 막판까지 기싸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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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대우조선 본계약에도 가격산정 ''감감무소식''

한화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앞두고도 인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막바지에 다른 인수전이 또다시 난항을 겪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과 한화는 오는 29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M&A 관례상 모든 절차가 마감되는 상황이어야 하지만, 대우조선 인수전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형국이다.

우선 전체 가격을 결정하는 대우조선 현지 실사가 한달 째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 29일 본계약에 앞서 실시하기로 된 실사는 이제 본계약 전까지는 1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사실상 본계약 전에 실사는 물 건너간 상태다.

이에 따라 6조원 대를 넘는 올해 최대 M&A건이 ''물건이 팔린 뒤에야 가격을 정하게 되는''''유례 없는 일을 겪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대우조선 노조의 실사 반대도 이번 실사 불발의 한 이유로 보고 있지만, 그보다는 최근 한화와 산은 간의 대우조선 인수가격을 둘러싼 기싸움이 더 큰 이유라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본계약 이후에도 가격을 다시 정할 수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지만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본계약 전에 한달 간의 기간 동안에도 가격산정을 위한 실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화 측은 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앞서 마련했던 8조원 대의 인수 자금조달 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대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은행 등은 연말 국제결제은행 비율을 맞추기 위해 대출을 줄인 상태에다,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화 측이 매각에 나서기로 한 대한생명 지분과 부동산 자산 등 한화 측 자산도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한화 주위에서는 유력 계열사 매각검토설 등이 심심치 않게 나오며 한화를 괴롭히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한화 측은 자금마련 계획을 재검토하면서 자금 조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대금마련 시기 유보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주길 강력히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산은은 현재까지 지난달 14일 MOU 체결에 따라 원칙대로 간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오는 29일 본계약 체결은 물론 그후 가격 조정과 대금 납부 등에 있어서도 앞으로 한화와 산은 양측간의 기싸움은 더욱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한화 측은 오는 29일 본계약 당일, 3천억원 정도의 추가 대금을 지불하고, 오는 3월말까지 6조 5천억원대로 알려진 대우조선 인수대금 전부를 산은에 지불해야 한다.

한화는 앞서 지난 14일 MOU 체결 당시에는 3천억원으로 추정되는 계약 이행보증금을 지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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