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악의 실업대란…1주일간 3백만명 실업자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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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수당 청구 28만→328만명
실업수당 미자격자 등 불포함
실업사무소 마비로 신청 불능사태

미국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의 코리아 타운 상가. 코로나사태로 일제히 문을 닫았다.(사진=권민철 특파원)

 

코로나19 사태가 미국의 '실업 대란'을 몰고왔다.

미 노동부는 3월 셋째 주(15~21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28만 3천건으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1주일 전 신청건수 28만 건보다 12배, 2주 전 20만 건에 비하면 16배 폭증한 수치다.

300만명이 1주일 사이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나앉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실업 문제가 가장 심각했던 때는 2차 오일쇼크 당시인 지난 1982년 으로 69만 5천건이었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에도 65만건 정도였다.

따라서 이번 328만 건은 미국 역사상 사상 최악의 기록인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실질적인 실업자는 이 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신문은 이날 "일부 시간제 노동자, 저임금 근로자, 일용직 근로자, 자영업자 등은 실업수당 지급 대상이 아니다"며 "실업수당 제도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실업자는 이 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갑작스런 정리해고 사태로 전국의 실업 사무소에 전화선과 컴퓨터 연결이 마비된 경우가 많아 많은 사람들이 실업수당 신청을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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