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김석기 금정 백종헌 승리…조사오류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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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등록 하루 앞두고 공천 마무리
외부기관 대신 당에서 여론조사 진행
부정경선 논란에 일부 낙천자 반발
김원길 "전면무효" VS 당 "문제없다"

미래통합당 4·15 총선 당내 경선에서 김석기 의원(경북 경주)과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부산 금정)이 각각 승리했다.

통합당은 이로써 후보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두고 공천을 마무리했지만 여론조사 문제로 '부정 경선' 논란이 일면서 갈등의 불씨를 일부 남겼다.

통합당 최고위원회 위임을 받은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6일 밤 국회 본관에 각 후보 대리인을 소집해 이런 내용의 경선 결과를 통보했다.

경주에서는 이 지역 현역인 김 의원이 53.0%를 득표해 47.0%를 얻은 김원길 통합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을 꺾었다.

원래는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이 경선을 거쳐 공천됐던 곳이지만 최고위가 이를 막판에 뒤집고 컷오프(공천 배제)됐던 김 의원과 김 위원장 간 경선을 붙였다.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한 부산 금정에서는 백 전 의장(57.8%)이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42.2%)을 제쳤다.

백 전 의장은 원래 첫 번째 경선에선 기회도 얻지 못했었으나 최고위가 김종천 영파의료제단 병원장 공천을 무효화한 뒤 다시 치러진 경선에서 결국 승리하게 됐다.

이번 경선 여론조사는 공관위가 외부 기관에 맡겼던 기존과 달리 통합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자체적으로 시행했다. 이날 하루 동안 해당 지역구 당원 1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김석기 의원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경선 과정에서 한때 경주 지역 후보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가 부산 지역 당원들에게 시행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부정 경선' 논란이 제기됐다. (참고 기사 : 20. 3. 26 CBS노컷뉴스 [단독] "경주 여론조사가 부산에"…통합당 경선논란)

최고위가 후보자를 직접 공천하는 것 자체가 당헌·당규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부정 경선'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결국 낙천자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모양새다.

경주 경선에서 패배한 김원길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단순 실수라고 볼 수 없다. 전면무효다"라며 "기초 통계자료를 직접 확인해야만 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통합당 관계자는 "초반에 기계 결함으로 빚어진 해프닝이지만 문제를 제거한 뒤 다시 조사한 결과"라며 "결과를 본 후보자 대리인들도 문제가 없다고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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