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시아 필름랩 제공)
이정섭 감독의 영화 '낙인'이 세계 3개 판타스틱 국제영화제 중 하나인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에서 메인 경쟁 부문을 수상했다.
'낙인'은 지난 8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제40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국제 판타지 경쟁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았다.
이정섭 감독은 영화의 주역인 양지, 장태영, 최원영, 정동선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신인들과 함께 한 새로운 도전임에도, 작은 독립영화에 이렇게 큰 힘과 응원을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며 "피터 잭슨, 기예르모 델 토로 등 세계적인 감독뿐 아니라 봉준호, 박찬욱 등 한국 거장들의 등용문과 같은 영화제다. 거기다 40회를 맞이한 의미 있는 자리에 서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기 있는 신인들과 함께 지치지 않고, 더욱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영화에 관해 "기존 아시아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정교한 SF 드라마 스릴러에, 예측할 수 없는 기발한 전개와 따뜻함이 묻어있는 여성 이야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호평했다.
아일랜드 감독 캐셜 호갠은 '낙인'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즉석에서 이정섭 감독에게 차기작 각본과 공동제작을 제안했다. 또한 배우 양지에게 주연 역할을 제안해 계약이 성사됐다.
'낙인'은 납치된 베스트셀러 작가가 밀폐된 공간에서 생존을 위한 위대한 상상력으로 적과 맞선다는 SF 스릴러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