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월초 수돗물 사용량 전년 대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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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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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효과"…평일 비중 달라 단순비교는 불가능

 

서울시는 원격검침 계량기가 설치된 장소 996곳의 올해 3월 2∼13일 수돗물 사용량을 작년의 똑같은 기간(날짜 기준)과 비교한 결과 올해 수돗물 사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원격검침 계량기가 설치된 가정용 수전 982곳은 사용량이 평균 6.5% 감소했고, 일반용(영업용) 수전 10곳은 평균 32.8%, 학교나 체육센터 등 공공시설이 사용하는 '공공용' 수전 4곳의 사용량은 평균 97.1% 줄었다.

서울시는 이런 수돗물 사용량 감소가 올해 3월 2일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 시민실천 캠페인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출 자제, 모임 자제, 사회적 행사 취소, 개학 연기, 공공체육시설 운영 중단, 종교행사 잠정 중단 등이 영향을 줬다는 주장이다.

다만 서울시가 비교 대상으로 삼은 기간(작년과 올해 각 12일간)의 성격이 크게 달라서 단순히 비교할 수는 없다.

비교 대상 작년 기간에는 평일이 여드레, 주말이 나흘 포함됐으나 올해 기간에는 평일이 열흘이나 됐고 주말은 이틀뿐이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원래는 3월 14∼15일까지 포함해서 3월 2∼15일을 놓고 올해와 작년 2주 기간끼리 비교를 하고 싶었으나, 공교롭게 작년 14∼15일 자료는 클라우드 서버 교체 작업이 있어 데이터를 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개 평일에 수돗물 사용량이 많고 주말에는 적은 데, 작년 기간에 포함된 주말은 나흘이고 올해 기간에 포함된 주말은 이틀뿐이니, 그 점을 고려하면 단순 수치 비교보다 올해 수돗물 사용량이 실제로는 더 줄었다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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