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스미 나호토. (사진=연합뉴스)
일본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가와스미 나호미(35, 스카이 블루 FC)가 성화 봉송을 거부했다.
가와스미는 23일 SNS를 통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번 성화 봉송 주자를 사퇴한다"고 전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일본 내 성화 봉송이 26일 후쿠시마에서 시작되는 가운데 가와스미는 성화 봉송 첫 주자를 맡아 축구 시설인 J빌리지를 출발할 예정이었다.
가와스미는 일본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2008년 일본 대표로 처음 발탁된 뒤 2011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 주역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성화 봉송을 포기했다.
가와스미는 "미국에 거주하기 때문에 이동시 리스크가 높다"면서 "내가 감염되지 않고,또 감염원이 되지 않는 것이 팀과 팬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라 판단했다. 하루라도 빠른 종식과 여러분의 건강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