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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연기하라" 비판에 IOC, 이례적인 2주 연속 집행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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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사진=노컷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입장문을 발표하고 7월24일 개막 예정인 2020년 도쿄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림픽 개막까지 4개월의 시간이 남아있는만큼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는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더불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각국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IOC의 확고한 입장은 즉각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여러 국가올림픽위원회와 종목 국제경기단체들은 선수의 건강과 안전을 걱정했다. 4개월의 시간에 대해 IOC와 선수들이 느끼는 온도차도 컸다. 코로나19 때문에 훈련장 폐쇄 등 조치로 인해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하라는 당부는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IOC가 후속 대응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올림픽위원회와 일본 닛칸스포츠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IOC는 다음주 집행위원회를 개최한다.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집행위원회는 IOC 위원들이 모여 안건을 최종 의결하는 총회에 앞서 열리는 중요한 회의다. 총회에서 다루는 안건을 만들고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바흐 IOC 위원장과 부위원장 4명, 위원 10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IOC는 올림픽 정상 개최를 추진할 것이고 지금은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때가 아니라는 입장 역시 집행위원회를 거쳐 정리된 내용이다. IOC가 2주 연속 집행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집행위원회에서는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국제경기단체 그리고 선수들의 비판섞인 목소리에 대한 반응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들은 IOC가 선수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고 올림픽의 정상 개최가 어려울 경우에 대한 플랜B가 준비되지 않았으며 제대로 훈련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가장 최근 열린 하계올림픽이었던 2016년 리우올림픽을 개최한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도쿄올림픽을 1년 뒤로 미루자는 묵직한 제안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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