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이패드 프로 (사진=애플 제공)
애플이 19일(현지시간) A12Z 바이오닉 칩을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했다.
존과 같은 11인치와 12.9인치 크기로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는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를 포함한 듀얼렌즈 카메라, 스튜디오 품질의 고성능 마이크, 획기적인 깊이 감지 및 증강현실(AR) 성능을 제공하는 라이다 스캐너(LiDAR Scanner)를 추가해 고성능 사진 및 동영상 앱을 지원한다.
8코어 CPU에 강력한 뉴럴(Neural) 엔진을 결합한 A12Z 바이오닉 칩은 4K 동영상 편집이나 3D 모델 디자인을 위한 강력한 성능을 뒷받침 한다. 애플은 "웬만한 윈도우 PC 노트북보다 강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버 및 스페이스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저장공간은 128GB, 256GB, 512GB, 1TB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는 온라인 주문만 가능하며 다음 주 휴점한 애플 가로수길이 27일 이후 재오픈하면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라이다 스캐너와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가 추가된 신형 아이패드 프로 (사진=애플)
11인치 아이패드 프로 Wi-Fi 모델은 102만9000원, WiFi+셀룰러 모델은 122만9000원부터 시작하고,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Wi-Fi 모델은 129만9000원, Wi-Fi+셀룰러 모델은 12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새로운 키보드 지원이다. 특히 맥북에서 경험한 뛰어난 트랙패드를 지원한 점이 눈에 띈다. 사용자가 트랙패드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며 포인터는 우아하게 변형되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강조한다. 트랙패드에서 멀티터치 제스처를 취하면 손을 떼지 않고도 전체 시스템을 빠르고 쉽게 탐색할 수 있다.
트랙패드 지원이 적용된 아이패드OS 13.4는 24일 모든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에어2 및 후속 기종, 아이패드5세대 및 후속 기종, 아이패드 미니4 및 후속 기종에 업데이트 형태로 제공된다.
아이패드 프로를 위한 새로운 키보드는 최근 맥북에서 재설계된 키보드와 같은 이름의 '매직 키보드(Magic Keyboard)로 통일했다. 백라이트와 USB-C 패스 스루 충전을 지원한다. 매끄러운 각도 조절 기능도 있다. 작년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전작 모델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출시 일정은 5월이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용 매직 키보드 (사진=애플 제공)
11인치 아이패드 프로용 매직 키보드는 38만9000원,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용은 44만9000원이다. 트랙패드가 없는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Folio)는 11인치용이 22만9000원, 12.9인치용이 25만9000원이다. 한국어 등 30개 이상 언어 자판이 제공된다.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필 쉴러 수석부사장은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모바일 컴퓨팅에서 한번도 제공된 적 없는 첨단 기술들을 도입한 획기적이고 새로운 기능과 성능을 제공하는 아이패드의 완성체"라며 "이번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제품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으며 우리는 고객들이 이번 제품을 완전히 사랑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