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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17일 경기단체와 긴급회의…코로나19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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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사진=노컷뉴스)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2020년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종목별 국제경기연맹과 긴급 화상 회의를 개최한다.

외신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1시(한국시간 17일 오후 9시)에 하계올림픽 종목의 국제경기연맹 대표자들과의 화상 회의를 소집했다고 16일 전했다.

AFP통신은 IO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국제경기연맹, 국가올림픽위원회, 선수들과 현재 상황을 공유하는 회의"라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의 대응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국제경기연맹의 질문을 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번지면서 올림픽 일부 정식 종목의 예선전 일정이 연기되는 등 도쿄올림픽 준비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게다가 국제보건기구(WHO)가 지난 12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유행)을 선언하면서 7월 말 개막하는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그동안 정상 개최의 뜻을 고수해 왔지만 최근 올림픽을 무관중으로 치르거나 1~2년 뒤로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바흐 위원장도 최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WHO의 권고에 따르겠다"고 말해 한발 물러선 듯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IOC는 이미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각 국제경기연맹의 상황을 파악하고 고충을 전해들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상 회의에는 대한탁구협회장인 유승민 IOC 위원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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