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키퍼 얀 오블락. 오블락은 12개의 유효슈팅 중 2골만 허용했다. (사진=연합뉴스)
"90분 내에 두 번째 골을 넣었어야 했는데…."
무려 35개의 슈팅을 때렸다. 이 가운데 12개의 슈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리버풀(잉글랜드)이 넣은 골은 2골이 전부였다. 결국 수비가 무너졌고, 디펜딩 챔피언은 16강에서 짐을 쌌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대3으로 패했다. 원정 1차전 0대1 패배에 이어 1, 2차전 합계 3대4로 16강 탈락했다.
전반 43분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이 선제골을 넣었다. 1, 2차전 합계 1대1 동률이 됐다.
하지만 전후반 90분 동안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연장전에서 먼저 골을 넣고도 내리 3골을 내주며 눈물을 흘렸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가장 큰 실수는 전후반 90분 내에 두 번째 골을 넣지 못한 것"이라면서 "90분은 환상적인 경기를 했다. 다만 연장 전반 터진 두 번째 골 이후 조금 지쳤다. 모든 것을 90분 내로 끝낼 수 있게 빡빡하게 맞췄다. 크로스의 퀄리티도 떨어졌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버질 판 다이크도 "모든 힘을 다해 싸웠고,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면서 "전후반 90분 내에 두 번째 골이 안 나온 것을 제외하면 모든 것이 괜찮았다"고 말했다.
기록을 보면 리버풀이 압도한 경기였다. 볼 점유율 64%를 기록했고, 무려 35개의 슈팅을 때렸다. 패스 시도도 914개로, 362개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압도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키퍼 얀 오블락을 뚫지 못했다. 골문으로 향한 12개의 슈팅 중 오블락을 통과한 것은 2개였다. 오블락은 16강 2차전 MOM(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은 "오블락은 최고의 경기를 했다. 우리는 찬스를 많이 만들었지만, 3번째 골을 넣지 못했다"고 패배를 인정했고, 제임스 밀너는 "많은 찬스를 만들었는데 그 찬스에서 1, 2골을 더 넣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오블락을 극찬했다.
"오블락이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FC바르셀로나에 리오넬 메시가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는 오블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