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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에 클럽들 멈춤…이태원·홍대·강남 클럽들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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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3시 기준, 홍대 클럽 32곳 '임시 휴업' 돌입
이태원·강남 클럽 일부도 자발적 휴업
지자체 "강제조치 못해, 자발적 휴업 권고"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이태원·홍대·강남 일대 일부 클럽들이 잠시 문을 닫는다. 대규모 클럽의 경우 많게는 하루 1천명 가량이 드나드는 만큼 감염 '위험지'가 될 수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마포구는 홍대클럽투어협회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진행한 결과, 6일 오후 3시 기준 춤 허용업소(클럽) 44곳 중 32곳이 이날부터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자율적인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참여하는 클럽들은 AURA, CLUB FF, G2, SABOTAGE, 그린라이트, HEXAGON, MAMA, nb1, nb2, Sinkhole, TRACK, VERA 등이다.

마포구 일대 홍대 클럽 거리에는 소규모 클럽부터 454개 좌석이 있는 대형 클럽까지 총 44개 클럽이 있다.

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클럽 영업이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지난 3일 홍대클럽투어협회와 관련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마포구는 휴업에 참여하는 업소들에 한해 요청이 있을 경우 시설 방역과 휴업 안내 플래카드 등을 지원한다. 마포구 관계자는 "자율적으로 (클럽 측에서) 휴업 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휴업에 참여하지 않는 12개 업소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20여개 클럽과 라운지들도 휴업 운동에 동참했다. 참여 클럽들은 이날부터 잠정적 휴업에 돌입한다. 용산구 관계자는 "관내 클럽은 30여개로 유흥주점으로 등록된 클럽 10곳과 일반음식점이지만 클럽 형태로 운영하는 20개소 등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클럽 등 유흥주점이 200여개에 달하는 강남구는 다른 지자체보다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남구는 일부 대형클럽 3곳만 유흥업소로 등록돼 관리되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클럽 플렉스, 에이치투오(H2O)클럽, 프리마호텔 클럽 디에이 등 3곳에 대해선 자체적으로 잠정 휴업해달라고 권고했다"며 "이번 주말 담당 공무원들이 대형 클럽들을 돌며 운영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업하는 클럽이 늘면서 손님이 몰리는 '특수'를 노리려는 업소들도 많다"며 "민원이 접수되면 행정처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자체는 휴업을 강제적으로 권할 수는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 강남구 확진자는 12명이다. 자가격리자는 50명, 능동감시 대상은 4명이다.

클럽은 통풍이 잘 되지 않는데다가 여러 명이 몰리다 보니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는 공간으로 인식된다.

서울대병원 김남중 감염관리센터장은 "밀폐된 공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은 감염병이 퍼질 위험이 있다"며 "특히 젊은층은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전파력이 높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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