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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日 투수 야마구치, 2⅓이닝 3피홈런 4실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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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야마구치 슌 (사진=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의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출신으로 올해부터 토론토 블루 제이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는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이 시범경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야마구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스펙트럼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⅓이닝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5안타 2볼넷을 내주고 4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야마구치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2.00으로 치솟았다.

야마구치는 지난해 요미우리에서 15승4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해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다승왕을 차지한 투수다. 눈부신 활약을 발판삼아 토론토와 2년 총액 600만 달러(약 71억원)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야마구치는 3회말 마운드에 올라 첫 이닝을 잘 막았지만 이후 필라델피아의 강타자들을 넘지 못했다. 4회말 리스 호스킨스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고 5회말에는 오스틴 리스티에게 솔로포를, 브라이스 하퍼에게 투런홈런을 각각 허용했다.

야마구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⅔이닝 3실점 난조를 보였던 지난달 25일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의 공인구가 일본과는 많이 다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여전히 공인구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가 3대5로 패하면서 야마구치는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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