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3 농구 경기 장면. (사진=대한농구협회 제공)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3대3 농구 대표팀에게 길이 열렸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4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3월18일부터 22일까지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3대3 농구 올림픽 1차예선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도는 3일 이전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일본인에 발급된 모든 비자 효력을 4일 즉각 중단하기로 했다. 사실상의 입국 금지 조치다.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던 3대3 대표팀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비자 발급 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FIBA의 예선 연기 결정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FIBA는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상황을 해결할 최고의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다만 4월24일부터 26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최종예선에 앞서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한신 감독이 지휘하는 3대3 농구 대표팀은 박민수, 김동우, 노승준, 김민섭으로 구성해 2월19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다.
한편 5월 중국 창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년 3대3 아시아컵은 9월로, 6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3대3 17세 이하(U-17) 아시아컵은 10월로 연기됐다. 또 4월로 예정됐던 16세 이하(U-16) 아시안 챔피언십(레바논)과 U-16 여자 아시안 챔피언십(호주)은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