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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한국기독교대학신학대학원 협의회 윤재선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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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8개 대학 기독교대학, '한기신협' 결성
20년 동안 500여명에게 목사 안수
다면적성검사(MMPI)실시..목회자 인성 검증
교단·교리 울타리 벗어나 자유롭게 목회

[앵커]

우리나라에는 특정 교단에 속해 있지는 않지만
초교파적으로 신학교육을 훌륭하게 담당해 오고 있는
기독교대학 신학대학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화여자대학교와 같은 기독교 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해도
특정 교단에 속해 있지 않아 졸업생들은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2000년부터 이들 초교파 기독교대학들이
협의회를 구성하고 목사안수식을 거행해 오고 있는데요.

'파워인터뷰' 오늘은
한국기독교대학신학대학원협의회, '한기신협' 윤재선 이사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고석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 CBS TV, 3월 4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고석표 기자

■ 대담 : 윤재선 목사 (한국기독교대학신학대학원협의회 이사장)


◇고석표 기자 : 목사님 안녕하세요? 한국기독교대학신학대학원협의회 이름이 좀 긴데요. 줄여서 한기신협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 이 단체의 출범 배경부터 먼저 말씀해 주십시오?

◆ 윤재선 교수 : 우리나라에는 기독교대학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교단을 배경으로 하지 않는 신학대학원이 많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잘 훈련되고 교육을 받은 신학도들이 매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목사로서 활동할 수 있는 것(자격)이 안되기 때문에 결국은 본인들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장애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00년도에 (교단)배경이 없는 신학대학원 교수님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든지 이분들이 소명에 맞는 목회활동과 선교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자 하는 뜻으로 8개 신학대학원들이 모였습니다. 그래서 협의체를 구성해서 목사안수를 주기로 그렇게 한 것이 계기가 됩니다.

◇ 고석표 기자 : 지금까지 목사안수를 받은 분은 대략 몇 분 정도나 될까요?

◆ 윤재선 목사 : 2000년도에 설립을 했는데 2001년도부터 안수하신 분들이 나왔습니다. 작년 2019년까지 약 480여명에서 500여명의 목사님들이 안수를 받고 다양한 분야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 고석표 기자 : 해마다 목사안수식을 거행하시죠? 한기신협에서 목사 안수를 받으려면 여러가지 과정을 거친다고 했는데 특별히 그 과정중에 적성검사라는 게 있는데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 윤재선 목사 : 이제 포스트모던시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서 우리 목회자들의 인성도 참으로 중요한 시대가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해서 우리는 특별히 MMPI(The 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 다면적성검사를 통해서 훌륭한 목사님들을 선발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사님들에게 중요한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영성이고 목사님들도 많은 말씀도 해야 하고 또 성도님들을 이끌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지성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인성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영성과 지성과 인성을 갖추신 목사님들을 저희들이 양육하기 위해서 사전에 자신을 뒤돌아보고, 자신의 스트레스도 알고,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게 해서 치유와 새롭게 적용해 나갈 수 있는 그런 방안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 적성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 고석표 기자 : 한기신협이 다른 교단과 다른 장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다고 보시는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게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윤재선 목사 : 한국신학대학원협의회 자체가 예컨대 교단이라든지 종교법인이라든지 이런 것을 벗어나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교리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스럽게 목회를 할 수 있습니다.

한국기독교대학신학대학원협의회(한기신협, 이사장 윤재선 목사)가 목사 안수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기신협)

 


◇ 고석표 기자 : 이렇게 목사 안수를 주고 나면 앞으로 목회자 치리나 교육, 관리 이런 것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윤재선 목사 : 저희 한국기독교신학대학원협의회에서는, 치리랄까 목사님들에 대해서 관여하는 바가 거의 없고 자율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분들의 전문성을 살리고 정보교환이라든지 교육활동을 위해서 저희가 2009년도에 목회연구원이라는 연구원을 만들어 거기에서 교육하기도 하고 학술논문도 내기도 하고 그래서 연구교육 활동을 통해서 우리 기존의 목사님들을 재교육하는 그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고석표 기자 : 앞으로 이 분들이 한국교회 발전을 위해서 어떻게 쓰임을 받기를 원하시는지 끝으로 말씀을 해 주십시오?

◆ 윤재선 목사 : '지금 한국교회 발전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라고 말씀을 하신다면 역으로 말한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인가 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문제가 바로 교단정치이고 그리고 교회 분열주의입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기독교대학신학대학원협의회 (출신의) 목사님들처럼 교단과 교리를 떠나버렸기 때문에 자유스럽게 목회를 하면 그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라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자면 물이 댐에 갖히게 되면 그 물은 반드시 부패하고 여러가지로 오염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댐의 문이 열리게 되면 그 물은 흘러가게 돼 있습니다. 한국신학대학원협의회 목사님들은 그런 댐으로부터 자유스럽습니다. 따라서 맑은 물가로 많은 사람들을 인도할 수 있는 분들이 바로 우리 한국기독대학교신학대학원협의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그런 분들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 고석표 기자 : 목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영상취재] 이정우/정선택
[편집] 조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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