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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루머 유포에 연예기획사들 '강경 대응' 한목소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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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FNC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 나무엑터스, BH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사진=각 기획사 제공)

 

최근 이단 신천지와 관련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일부 연예인이 신천지 신도라는 루머가 메신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의혹을 받은 연예인이 소속된 기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4일 공식입장을 내어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상에 특정 종교와 관련해 당사 아티스트가 언급되어 유포되고 있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이는 전혀 근거 없는 루머로, 당사 아티스트는 특정 종교와 무관함을 말씀드린다"라며 "근거 없는 악성 루머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루머 작성, 게시, 유포)가 확인된 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이스트도 같은 날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를 특정 종교와 연관 짓는 등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사실과 무관한 루머 생성 및 유포, 확대 재생산 등 명예 훼손에 해당하는 게시물에 대해 모든 법적인 절차를 따져서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가수, 배우, 예능인, 모델, 스포츠 선수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이고, 키이스트는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 중에서도 규모가 큰 곳으로 유명하다.

두 기획사 외에도 FNC엔터테인먼트, 나무엑터스, BH엔터테인먼트가 이날 소속 연예인들과 '특정 종교'를 연결하는 글은 사실무근이라며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최근 SNS, 메신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른바 '신천지 연예인'이라는 내용의 지라시가 돌고 있다. 가수, 배우, 예능인, 해외 연예인 등 다양한 분야에 속한 유명인의 이름이 포함돼 있으나, 이들이 신천지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근거는 나타나 있지 않다.

그러나 확산 속도가 워낙 빨라, 연예기획사에서도 신속한 대응을 위해 루머 유포 금지를 촉구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전국의 코로나19 환자 중 2/3에 달하는 65.6%를 '집단 발생'과 연관된 사례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집단감염 가운데는 이단 신천지 관련 환자 발생 사례가 가장 많다.

전국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대구 지역 환자 4006명(4일 0시 기준, 이하 동일 기준) 중 신천지 관련 환자는 약 64.5%인 2585명이고, 대구와 인접한 경북 지역 환자 774명 중 316명이 신천지 관련 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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