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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이 돌아왔다' 울산 유니폼 입고 11년 만에 K리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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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사진=울산 현대 제공)

 

이청용(32)이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행선지는 울산 현대다.

울산은 3일 "선수와 꾸준한 교감을 나누면서 K리그 복귀에 대해 논의했고, 2020시즌을 앞두고 구단 최고 대우로 이적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독일 분데스리가2(2부) VfL 보훔과 2019-2020시즌까지 계약된 상태였다. 이에 보훔은 이적료를 요구했다. 울산은 적정 수준 합의를 끌어냈고, 구단 최고 대우로 이청용을 품에 안았다.

이청용은 2004년 FC서울에 입단해 2006년 K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고, 2008년 K리그 베스트11에도 선정되며 주가를 올렸다.

2009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해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큰 부상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잉글랜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보훔을 거치며 유럽 생활을 이어갔다.

국가대표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89경기에 출전했다.

11년 만의 K리그 복귀다.

울산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드리블, 볼 키핑, 개인 돌파 등에 능하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모두 소화 가능하고, 공간 활용 능력과 결정적인 패스에도 장기를 보여 울산 공격력이 배가 될 전망"이라면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국내 최고 미드필더 윤빛가람을 영입한 데 이어 이청용을 영입해 중앙과 측면 모두 국내 최고 자원을 갖추게 됐다"고 기대했다.

이청용은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갖고 있는 울산에 와서 기쁘다. 설레는 마음으로 K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구단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줘서 입단을 결심했다"면서 "축구선수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 서울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젠 울산의 선수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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