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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벤투호의 3월 월드컵 예선도 연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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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박종민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스포츠 일정들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축구계에서도 이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들이 뒤로 밀렸고, 여자 축구 2020년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도 4월로 연기됐다.

여기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마저도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AFC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AFC 동아시아 회원국 대표들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3월 예정된 월드컵 2차예선을 연기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AFC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2차예선을 홈에서 치를 수 없는 회원국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홈 5차전, 31일 스리랑카와 원정 6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홈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87개국에서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원정 역시 정상적인 진행이 어렵다.

결국 동아시아 국가들이 모여 3월 2차예선 연기를 결정했다.

AFC는 "이번 주 내로 열릴 서아시아 회원국 대표 회의에서 동의를 얻은 뒤 국제축구연맹(FIFA)의 동의를 얻으면 2차예선 연기가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3월 경기가 연기될 경우 일정은 추후 논의된다.

대한축구협회도 벤투 감독의 입국을 늦췄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2월28일 입국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K리그 개막까지 연기된, 말 그대로 비상 상황에서 협회가 먼저 입국 연기를 제안했다. 벤투 감독과 코치진은 3월9일과 10일 입국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2승2무 승점 8점으로 1경기를 더 치른 투르크메니스탄(승점 9점)에 승점 1점이 모자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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