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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복서' 메이웨더, 와일더에게 "내가 가르치면 이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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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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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은퇴한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3·미국)가 디온테이 와일더(35·미국)의 '과외 선생'을 자청했다.

메이웨더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팬 이벤트에서 와일더와 타이슨 퓨리(32·영국)의 3차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이에 대해 "내가 와일더를 가르친다면 이기는 법을 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와일더는 2018년 12월 퓨리와의 1차전에서 12라운드 혈투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23일 재대결에서는 7라운드 TKO 패하고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타이틀을 빼앗겼다.

와일더는 프로에서 따낸 42승 중 41승을 KO로 장식할 정도로 폭발적인 펀치력을 갖췄으나 21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복싱을 시작한 탓에 테크닉이 떨어지는 것이 최대 단점이다.

결정적인 한 방을 노리고 우직하게 접근하는 게 와일더라면 그 대척점에 선 복서가 바로 메이웨더다.

메이웨더는 순수하게 테크닉 하나를 앞세워 세계 최고의 복서로 올라섰다. 철저한 아웃복싱으로 50전 전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메이웨더는 7월 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와일더와 퓨리의 3차전에서 자신이 코치한다면 와일더가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TMZ는 관련 소식을 전하며 와일더는 지금 당장 메이웨더에게 전화하라고 조언했다.

메이웨더는 앞서 2차전을 앞두고 와일더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승리든, 패배든, 무승부든, 와일더는 많은 승리를 일궈낸 우리의 형제"라며 "하나의 공동체로서 우리는 끝까지 그를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내 눈에 너는 여전히 승자"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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