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청용(32)의 K리그 복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행선지는 친정팀 FC서울이 아닌 울산 현대가 유력하다.
울산 관계자는 3일 "독일 분데스리가2(2부) VfL 보훔과 이청용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관련 서류를 보냈다. 2일 밤 보훔 구단의 이적 합의서를 받았다. 남은 절차에 따라 이날 오후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을 마친 뒤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청용은 2일 귀국한 상태다.
이청용은 2004년 서울에서 K리그에 데뷔했다. 2009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 이적 전까지 68경기를 뛰었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와 보훔을 거쳐 11년 만에 K리그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다. A매치 89경기에 나선 베테랑이다.
울산은 이청용이 보훔으로 향하기 전부터 이청용 영입을 시도했다. 특히 이청용의 계약기간이 3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보훔은 이적료를 요구했다. 그럼에도 울산은 적정 수준에서 합의를 끌어내며 이청용 영입을 눈앞에 뒀다.
K리그 전 소속팀 서울과 위약금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 앞서 기성용(31, 마요르카)의 K리그 복귀도 서울과 위약금 때문에 무산됐다. 다만 위약금이 6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이청용의 울산행에 지장은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