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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거래일만에 반등…환율 3년만에 최대 하락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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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2.51, 0.78%↑, 코스닥 2.77%↑
외국인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 4.2조 팔아치워
각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 커지며 원달러 환율 20원↓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50포인트(0.78%) 오른 2,002.51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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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포심리 유입으로 3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한 코스피가 2일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는 6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50포인트, 0.78% 오른 2002.51에 장을 마감하며 가까스로 2000선을 회복했다.

앞서 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코스피는 3%대 폭락을 기록하며 1987.01에 장을 마쳐 반년 만에 2000선을 내준 바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3포인트, 2.77%나 상승한 627.6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날 4.30%나 폭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48%), SK하이닉스(4.78%), LG화학(2.45%), 삼성SDI(3.22%) 등이 1~4%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17억원과 269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도 783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추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달 24일 7970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6거래일 동안 모두 4조 2400억원을 순매도했다.

따라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꺾이지 않는한 국내 증시는 당분간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0원 내린 달러당 119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7년 1월 5일 이후 3년 2개월 만에 하루 최대 하락폭이다.

미국과 중국 등 전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하방 압력을 상쇄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비롯한 각종 부양책을 쏟아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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