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사진=연합뉴스)
"마치 수비 클리닉을 하는 것 같았어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댈러스 매버릭스)가 날아올랐다. 에이스 루카 돈치치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댈러스의 공격과 수비를 진두지휘했다.
댈러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9-2020시즌 NBA 원정 경기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1대91로 격파했다. 댈러스는 37승24패 서부 컨퍼런스 7위를 유지했다.
에이스 돈치치가 엄지손가락을 삐어 결장한 상황.
포르징기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포르징기스는 38점(3점슛 6개) 13리바운드 5블록으로 공수에서 미네소타를 압도했다.
특히 한 경기 35점 10리바운드 5블록 이상에 3점슛도 5개 이상을 넣은 선수는 NBA 역사상 포르징기스가 유일하다. 포르징기스는 뉴욕 닉스 시절이었던 2017년 12월13일에도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37점 11리바운드 5블록 3점슛 5개를 기록한 바 있다.
댈러스의 릭 칼라일 감독은 "38점이 포르징기스가 오늘 어떤 경기를 했는지 말해준다"면서 "포르징기스는 수비에서도 경이로웠다. 슛을 블록했고, 리바운드를 잡았고, 공을 살려냈다. 마치 수비 클리닉을 하는 것 같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포르징키스는 돈치치 없이 치른 10경기에서 평균 27.2점 1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18.8점 9.4리바운드보다 훨씬 좋은 기록이다. 특히 돈치치가 빠졌던 최근 6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35점 12리바운드 이상을 찍었다. 돈치치가 빠질 경우 에이스 역할을 했다는 의미다.
최근 11경기에서는 평균 27.3점 10.9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팀 내 최고 기록이다.
포르징기스는 "슈팅 리듬을 찾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경기 감각을 찾는 것도 마찬가지"라면서 "이제 내가 어디에서 공을 받는 것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디에서 뛰는 것을 좋아하는지 동료들도 알고 있다"고 웃었다.